우리 똥강아지.. 어린이날 때 너무 춥게 데리고 나갔던 탓일까 너무 아파했다.

사흘 정도를 열이 쉴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거 같다. 

그래도 밤에 칭얼대지 않아서 겨우 잠이 들만 하면 나를 흔들어 깨우는 작은 녀석. 

꼭 열이 40도 정도 올라 본인이 견디기 힘들때만 나를 흔들어 깨우는 작은 내 강아지.

원래 이유식을 원체 안 먹던 녀석이지만, 그래도 밥은 먹던 녀석이 밥도 거부..

(잇몸에 피멍이 들어서 더 먹기 싫었을지도 모르겠다)

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입맛살리기 좋다는 쇠고기두부야채죽 으로 결정.

준비물 : 쇠고기, 당근, 버섯, 양파, 대파, 두부 (대충 감으로 하다보니...양은..ㅜㅜ)

진밥도 필요없고 only 어른들이 먹는 밥만 좋아하던 녀석이다 보니 알갱이는 듬성듬성 하다.

이거보다 조금 더 크면 또 뱉어낸다 -_- 까시러운 녀석

두부는 깨끗한 물로 씻어서 밋샤로 잘 으깨어 준다.

(끓는 물에 살짝 데쳐도 좋다)

어른들 먹는걸 조금 먹다 보니 이유식은 맛 없어서 안 먹는 녀석.

약간의 간이 필요했다.

그래서 선택한 참기름.. 한큰술을 둘러주고 소고기를 약한 불로 볶았다.

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한 야채를 넣고서 또 볶아준다

어차피 끓일 것 이기에 많이 볶지 않아도 된다.

어느 정도 볶아진 것 같으면 밥을 넣고서 볶아준다

물을 넣고 끓이다가 으깬 두부 투하!

늘러붙지 않게 조금씩 저어주면서 한소금 끓여내면 완성!

밍밍하면 간장을 약간 첨가..

아놔... 사진을 발로 찍어서

완전 꿀꿀이 죽 같기도 하고 맛도 없어 보이지만

우리 딸,

엄마의 정성을 느낀건지

5숟갈이 넘게먹어줬다.

내가 먹어봤는데 간간하니 괜찮더라

[출처:정여사네 육아일기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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